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현재 학교급식과 관련해 36개 항목에 걸쳐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학교에서 작성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가 제출기일 또한 촉박해 학교현장의 담당자가 업무처리에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남도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에서도 무리한 자료 요구는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고 주장하며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 대신에 일부 학교에 대해 표본조사를 할 것을 요구하며 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경남교육청 교육복지과 학교급식담당 관계자는 특별위원회 박춘식위원장을 면담해 학교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자료제출에 따른 기간 연장 등 조사방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자료제출기일이 8월 14일로 정해진 것은 도의회의 의결사항이니 위원장 개인이 지금 와서 바꿀 수는 없다”며 “대신에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제출하고 부득이 기일 내에 제출이 어려운 자료는 차후에 제출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도의회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다. 학교급식관련 행정사무조사특위운영이 그 목적을 다 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도 성실한 자세로 조사에 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