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보이스피싱ㆍ대포통장 예방 노력 ‘효과 톡톡’

2015-08-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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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지점 성진아 신입행원(왼쪽)과 하호영 안전요원.[사진=경남은행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보이스피싱ㆍ대포통장 예방 교육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3일 서진주지점에 근무하는 성진아 신입행원은 시중은행 대출영업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현혹당해 500만원을 송금하려던 임 모(61세, 남성) 고객의 피해를 막았다.
경남은행에 입행한지 갓 4개월째인 성진아 신입행원은 고객의 송금목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의심, 담당책임자 보고ㆍ고객 의중 파악/설득ㆍ경찰서 신고 등 보이스피싱 매뉴얼에 따른 조치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냈다.

성진아 신입행원은 “연세가 많은 고객이 고액을 송금하려 할 경우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거래 목적 등을 여쭈어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를 늘 확인하고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업무를 통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같은 영업점에 근무하는 하호영 안전요원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2000만원을 송금하려는 임 모(69세, 여성) 고객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 과정에서 하호영 안전요원은 고객 의중과 통화 내용을 우선 파악한 뒤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고 송금 지연(보류)과 경찰서 신고 등 기민하게 대처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했다.

하호영 안전요원은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한 공로로 지난달 16일 진주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데 이어 25일에는 손교덕 은행장을 비롯해 전 임원과 부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포상을 받았다

현재 경남은행은 영업점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ㆍ스미싱ㆍ파밍 등 금융사기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지연인출제도 확대 시행ㆍ거래중지계좌에 대한 통장발급절차 강화ㆍ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ㆍ신입금계좌 지정 서비스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찾아가는 금융소비자 보호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과 함께 대포통장 예방 노력도 못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

경남은행은 대포통장 개설 시도로 의심되는 사례를 사내 인트라넷에 실시간 공지, 전국 162개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공유토록 함으로써 범죄 이용을 위한 대포통장 개설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이런 노력으로 올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포통장 개설 시도와 의심사례를 189건이나 차단했다.

실제로 지난 3월 16일과 18일 김해에 소재한 율하지점과 부산에 소재한 사상지점은 유기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대포통장 모집책의 잇따른 대포통장 개설 시도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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