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면서 "게다가 토요일이라서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14·15·16일 연속으로 휴가를 갈 수 있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으로 침체된 내수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대변인도 "광복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광복절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하는 데도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메르스 사태 등으로 서민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 연휴로 지정하면 많은 분들이 휴가를 가서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계도 긍정적 반응이라고 한다"고 소개한 뒤 "우리 당은 적극 찬성하고 국무회의에서 원만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차제에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체공휴일 제도를 국경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공론화하고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광복 70주년이 의미있는 특별한 날이고, 국민의 소비심리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법정공휴일이 휴일이 됐을 때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며 "당시 일부 요구만 받아들여진 상황이어서 이번 기회에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자"고 여당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