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는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개·보수 작업이 끝난 발사대에 덮개가 설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는 또 동창리 발사장으로 이어지는 철로의 플랫폼을 완전히 덮을 지붕을 만들고 있으며 덮개의 자세한 형태나 미사일 본체가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시설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최근 포착됐다. 발사대 설치에 이어 덮개 작업까지 확인됨에 따라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최근 '위성 발사'가 '주권 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덮개 설치 작업을 정찰 위성을 이용한 감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덮개 공사는 8월 중에 완료될 것으로 추정됐다. 덮개 설치에 따라 발사 준비 작업의 진행 상황이나 미사일의 형태 등을 미국이 파악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