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구조대원 보험가입률 42.1% 불과

2015-08-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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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수상 구조대원들의 절반 이상이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안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19 시민 수상 구조대 7866명 가운데 보험에 가입한 대원은 3310명으로 전체의 42.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19 시민 수상 구조대는 6∼9월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하는 안전요원으로, 소방 공무원과 민간 자원 봉사자로 이뤄졌다. 이 중 공무원을 제외한 민간 자원 봉사자만 계산한 수치다.

수상안전요원 보험은 119 시민 수상 구조대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 소방서가 단체로 가입하는 단체보험 형식으로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5개사가 운영 중이다.

보험 가입률이 낮은 이유는 보험사, 설계사가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보험 인수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보장 내용마다 다르긴 하지만 예를 들어 140명이 가입한 한 단체보험은 여름 2개월간 보험료가 20만원 수준으로 한 사람당 따지면 1430원 수준이다.

보험 가입률이 낮은 또 하나의 이유로 단체보험을 신청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단기 계약직의 보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면도 거론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자체, 소방서 등에서 보험 가입을 하겠다고 하면 보험사와 연결시켜주고 있다”며 “최근 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지자체에서 신청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에 금감원 또는 손보협회, 손보사 등에 수상안전요원 단체보험 가입거절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자체가 수상안전요원 보험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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