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해상 무선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참여

2015-08-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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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M’ 개념도. 사진제공-SK텔레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대한민국 근해상에서 고속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해양수산부 주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 근해상에서 LTE 통신을 지원하는 ‘초고속 해상 무선통신망(LTE-M)’ 시험망 구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LTE-M’은 육지에서 100㎞ 떨어진 해상에서 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다. ‘LTE-M’이 완성되면,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속 데이터 통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대한민국 인근 해역의 선박들도 LTE 네트워크 기반의 통신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해상 날씨나 각종 선박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LTE-M’은 재난망과 연계돼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대형선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상 조난에 대비한 통신/안전 시스템이 취약한 소형선박들의 운항 안전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오는 2016년 5월까지 동해안에 ‘LTE-M’ 시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LTE-M’은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는 해안 기지국에서 고성능 안테나를 통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동일한 700㎒ 주파수 대역을 통해 전파를 송출하면, 선박에서 이를 수신하는 구조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00Km의 장거리 해상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고성능 안테나와 습도가 높고 바람이나 염분 등에 쉽게 노출되는 특수한 해상환경에서 안정적으로 LTE 신호를 수신하는 해상 전용 LTE 라우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승원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의 통신 노하우와 모든 기술 역량을 집중해 아직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해상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의 통신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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