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2015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강풍을 뚫고 이븐파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위권을 유지했다.
2위에는 고진영(넵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2위 테레사 루(대만)도 포진했다.
이날 시속 25㎞를 넘는 강풍이 몰아닥친 탓인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그쳤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그 와중에 3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137타(68·69)로 선두로 나섰다.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7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바람이 비교적 약하게 분 오전에 티오프한 덕분에 1오버파(버디 3개, 보기 4개)로 ‘선전’했다. 그는 합계 2언더퍼ㅏ 142타(69·73)로 9위에 자리잡았다. 오버파를 쳤는데도 첫날(공동 14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선두와는 5타차로 3,4라운드에서 우승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위치다.
첫날 선두 김효주(롯데)는 바람 탓에 6오버파를 친 후 합계 1언더파 143타(65·78)의 공동 10위로 물러났다. 김효주는 10번홀까지 1언더파로 순항했으나 11∼18번의 여덟개 홀에서 7오버파(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다. 후반 나인 스코어는 42타다.
그린적중률이 50%가 안됐고, 볼을 네 차례 벙커에 빠뜨린 후 한 번만 샌드 세이브를 했다. 김효주는 “16번홀(파4)의 경우 어제는 홀까지 90m가 남아 웨지로 어프로치샷을 했는데 오늘은 170m가 남아 5번우드로 해야 할만큼 맞바람이 세게 불었다“고 말했다.
이정민(비씨카드)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 4오버파(버디 2개, 보기 6개), 합계 4오버파 148타(72·76)로 공동 49위에 랭크됐다. 그는 4,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순항하는 듯 했으나 6번홀 보기에 이어 8∼12번홀에서 5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그 이후 여섯 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커트를 통과했다.
합계 5오버파 149타(공동 60위) 이내에 든 75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