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나홀로족'에 편의점·간편식 관련주도 강세

2015-07-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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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4분의 1을 넘어서면서, '나홀로족'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가정식 대체식품(HMR) 관련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편의점 씨유(CU)로 잘 알려진 BGF리테일의 주가는 지난해 말 이후 이날까지 155% 가까이 급등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97% 넘게 올랐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유통업종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량구매를 앞세운 기존 대형마트의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3.4% 줄어든 반면 편의점 업계는 8.7% 성장했다"고 말했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22억원과 569억원으로 지난 5월 말과 비교해서 각각 15%, 12% 오른 상태다.

식자재 유통주도 강세다. 최근 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피코크'로 HMR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주가가 93% 가량 상승했다. CJ프레시웨이도 50% 가까이 올랐다.

건강식 소량포장 식자재를 생산하는 풀무원은 올해 들어 주가가 123% 가량 급등했다. 이 회사는 대표 제품인 두부류나 장류, 달갈류의 유기농 프리미엄화와 포장 다변화를 통해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26.5%를 기록했다. 2030년 32.7%, 2035년에는 34.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HMR 규모는 2010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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