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30도를 훌쩍 넘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쿨링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 효자 상품인 뽁뽁이 등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여름철에도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기업 쿠팡(대표 김범석)은 최근 2주(7월 8일~21일) 동안의 여름 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간단한 설치만으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낮출 수 있는 뽁뽁이, 커튼, 염화칼슘 등의 판매액이 전월대비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무엇보다 겨울철 많이 판매되는 단열 뽁뽁이, 시트지 등이 여름철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부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여름에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뽁뽁이 판매액은 전월대비 약 40%나 급증했으며 유리창 단열 시트지 또한 열 차단 효과로 판매액이 37% 증가했다.
외부 빛을 차단하고 에어컨의 냉방 효과를 도와주는 커튼도 전월대비 판매액이 24% 상승했다. 특히 커튼의 앞면과 뒷면 사이에 빛 투과를 막는 원단을 추가한 3중직의 암막커튼이 최근 2주간 5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실내 습기 제거를 위해 천연제습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주 재료인 염화칼슘의 판매액도 74%나 급증했다.
휴대하기 좋은 쿨토시, 쿨팩 상품도 인기다. 쿨토시는 전월대비 판매액이 95%나 증가했으며 특히 땀 흠수, 땀 배출, 통기성 등의 효과까지 더한 기능성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쿨팩 상품 또한 전월대비 약 50% 이상 상승했다.
원하는 신체 부위에 부착할 수 있는 접착형, 아이스팩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주머니형 등 활용법이 다양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부드러운 촉감과 시원한 느낌, 땀 흡수까지 도와주는 인견이불은 전월대비 판매액이 약 150% 가량이나 증가했다. 열대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쿨매트 판매액 또한 20% 증가했으며 이 외에도 쿨베개, 쿨방석, 쿨부인 등 열대야 대비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