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6월 매출 128억원 신기록…상반기 라면시장 TOP 10 진입

2015-07-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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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농심 짜왕이 출시 2개월 만에 상반기 라면시장 TOP 10에 등극했다. 6월에는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시장을 휩쓸었으며,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농심 짜왕은 6월 128억원의 매출로 시장의 절대 강자 신라면에 이어 두달 연속 2위에 올랐다. 5월 매출(83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라면 신제품이 출시 직후 이같은 실적을 거둔 사례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짜왕은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에서도 누적매출 22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그룹에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72일에 불과하다.

짜왕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반기 라면시장 TOP 10 제품 중 7개를 농심이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라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짜왕이 두달 남짓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라면시장 전체를 대표할 만큼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업체들의 라면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짜왕의 돌풍은 라면시장에 굵은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짜왕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농심은 6월 라면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분기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농심이 6월 63.0%의 점유율로 변함없는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도 농심이 62.3%, 오뚜기 17.2%, 삼양식품 12.0%, 팔도 8.5%를 기록했다. 

농심은 하반기에도 짜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으며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고객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짜왕의 연이은 매출 신기록으로 연매출 1000억 클럽(파워브랜드)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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