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고 있는 ‘블랙 슈퍼 쇼’ 매출이 25일까지 3일동안 64만명이 방문, 85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출장 세일 3일간 하루 평균 매출은 2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행사 첫날부터 초특가 상품을 먼저 구매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오픈 직전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둘째와 셋째 날에도 매장 오픈 이전부터 2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줄을 섰다.
매일 2시에 진행되는 미니콘서트에는 3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쇼핑을 멈추고 공연을 즐겼으며, 25일에는 자유로 킨텍스IC에 ‘행사장이 매우 혼잡하니 이산포 IC를 이용해달라’는 현수막이 붙고, 이례적으로 킨텍스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잡화·여성·남성·생활가전·해외패션 등 백화점 전 상품군이 총동원된 초대형 행사다. 1만3000㎡의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가전·해외·잡화·여성·영패션에 모두 고객들이 붐볐다.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생활가전 35.7%, 잡화 12.5%, 해외패션 11.7%, 골프레저 9.7% 순으로 고가의 상품을 저렴하게 살수 있는 생활가전과 해외패션 상품군이 선전했다. 또 바캉스 시즌에 맞게 선글라스, 샌들 등 잡화 상품군과 골프·아웃도어 상품군도 인기를 끌었다.
초특가 상품으로 준비한 티셔츠·운동화·우산 매대에는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50~80% 할인 판매한 운동화는 푸마·휠라·크록스 등 브랜드마다 하루에 1000켤레 이상 판매됐으며,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5000원/1만원 초특가 우산은 3일 동안 1800개 이상 판매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 전일호 팀장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많은 재고를 소진하게 됐다”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행사 기획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