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구속영장, 져준 경기 당시 상황 어땠나?…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혐의 구속영장, 져준 경기 당시 상황 어땠나?
경찰이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두해 2차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제의했으나 변호사와 상의한 뒤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마무리가 되는 대로 다 말하겠다”며 거짓말 탐지기 불응에 대한 즉답을 회피했다.
전 감독은 올해 초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린 뒤 지인들을 통해 불법 도박 업체에 베팅한 다음 져주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20일 서울 SK전, 27일 고양 오리온스전, 3월1일 전주 KCC전 경기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경기에서 주전 선수 대신 후보를 투입하고 지는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요청하지 않는 등 속임수를 사용해 경기를 불리하게 끌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강씨 등 2명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벌인 일이며 경기 중 선수기용 등의 부분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