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은 중국, 성김 일본 설득…'북핵 해법' 모색

2015-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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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타결후' 시점 주목…6자 회담 재개 동력 살릴지 주목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주요 6개국(P5+1,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의 핵협상이 성공을 거두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4일까지 중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란 핵협상 타결, 6자회담 모멘텀 될지 주목

19일 오후 상하이(上海)로 출국한 황 본부장은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포함해 중국 내 다양한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본격 협의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남궁진웅 timeid@]


황 본부장은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北京)의 대외정책 관련 싱크탱크와 대학, 언론계 관계자들을 폭넓게 만날 계획이다.

중국 대외정책에 영향력을 가진 이들과의 만남에서 황 본부장은 현 북핵 상황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중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악화한 북중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적 모색과 함께, 이 과정에서 중국 측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주문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맥락에서 오는 9월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해 중국 측의 초청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응할지, 이를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 "북핵 관련 우리 생각 공유하기 적절한 때"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김 대표가 미국과 일본의 동맹회의에 참석하고 다른 현안들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전체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김동욱 기자]


김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업무를 맡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로서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의 방문은 그의 북핵 6자회담 대화상대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러 중국을 방문한 시점과 겹쳐진다. 

황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에 호응하지 않고 있고, 북중관계도 악화한 상황"이라면서 "어떻게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지 한중간에 전략적 소통을 더욱 긴밀히 강화해야 할 때이고, 특히 중국의 역할과 이니셔티브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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