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수주 부진과 공기 지연 등으로 조선사의 손실 확대와 주가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또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부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최악의 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며, 영업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중공에 대해 나이지리아 에지나의 저장설비(FPSO) 사업공사 등에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에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이후 공정이 안정화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에서 추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전망했다.
그는 개별 기준 회사별 총차입금은 대우조선해양 8조2900억원, 현대중공업 7조9430억원, 삼성중공업 3조1940억원, 현대미포조선 1조930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실 가능액은 대우조선해양 2조∼3조원, 삼성중공업 1조원, 현대중공업 1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고 부연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보유'를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