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 환경오염이 적은 제품이나 자원 절약 제품을 인증하는 환경마크 발급이 전면 온라인화 된다. 인증 신청 단계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전 과정의 온라인 처리가 가능해 연간 5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환경마크제도 신청접수부터 인증서 발급까지 전 과정에 대해 온라인 인증제를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환경마크 인증절차는 인증신청, 현장심사, 심의자료 작성, 시험기관의 제품 분석, 심의위원회 개최, 심의결과 통보 및 환경마크 인증서 교부 등으로 구성돼 왔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제도 시행으로 단계별 처리절차가 효율화되는 이점이 있다.
기존 우편접수 대신 홈페이지(elms.keiti.re.kr)로 인증신청서를 접수하고 자료 보완, 심의결과 통보, 인증서 수령 등 우편부분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
환경마크 신규, 갱신, 변경신청 등 모든 업무가 온라인으로 처리되며 심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환경산업기술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환경마크 신청에 대한 행정절차가 간소해지는 등 이전 평균 60일 걸리던 소요 기간이 10일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 아울러 우편 접수 등 행정처리 간소화와 종이 사용도 절약되는 등 연간 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현장심사, 심의위원회 개최 등의 단계상 종이가 사용되지 않는 등 전산화된 자료 사용으로 ‘종이 없는(paperless) 인증 처리’가 이뤄지는 셈이다. 인증신청 희망업체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필요 시 원격지원도 가능하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연간 1500여건 등 환경마크 신청 및 인증에 소요되는 등기우편료 약 3000만원을 포함해 각종 자료 출력, 서류 관리 등 행정비용 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마크 인증서 역시 종이로 발급되던 오프라인 증서를 대신해 위·변조 방지 기능도 갖춰 기업의 환경마크 인증서 관리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연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환경마크 인증제도가 이번 전면 온라인 시행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중심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