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2,000가구 이상 초대형 아파트는 전국 8곳, 총 2만6,797가구에 달한다. 이 중 81%에 달하는 2만1,763가구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눈길을 끈다.
2,000가구 이상 초대형 아파트들은 학교 및 교통, 상가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변동석이 적고, 환금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될 예정이어서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들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7월 말, 경기도 김포 풍무2지구 24블록에서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22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2,467가구로 구성된다.
8월에는 올해 재건축 분양 단지의 대어로 꼽히는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9,51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6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중흥건설도 오는 8월,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광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 동과 오피스텔 2개 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아파트 2,231가구(전용 84~163㎡), 오피스텔 230실(전용 72~84㎡) 등 총 2,641가구로 구성된다.
9월에는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칠원동 일원에서 ‘평택 칠원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10월,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센터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9층, 24개 동, 전용면적 33~122㎡, 총 2,35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10월 용인 역삼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4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역삼지구 R1-4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2,4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초대형 아파트의 잇단 분양 속에서 대규모로 개발되는 복합단지도 주목해 볼만하다. 전북 군산에서는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이전하면서 생기는 59만 6,163㎡의 면적을 개발해 약 6,400가구가 들어서는 복합단지 ‘디 오션 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