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섬유·의류 산업 FTA 원산지 협상 방향 논의

2015-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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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섬유·의류 산업에 대한 원산지 협상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지금까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섬유·의류 관련 원산지 규정을 검토하고,  앞으로 체결할 FTA에서 협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FTA 원산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FTA 교섭관, FTA 무역규범과장 등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와 섬유산업연합회, 대한방직협회, 한국화섬협회, 한국모방협회, 한국섬유수출입조합,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의류산업협회 원산지 담당자, 산업연구원 연구원, 관세사 등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섬유·의류 산업은 원재료의 3분의 1을 해외에서 수입, 가공해 완제품의 3분의 2를 해외로 수출하는 해외 의존형·수출 주도형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섬유·의류 수출입 규모는 수출 159억달러, 수입 146억달러로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터키, 방글라데시, 베트남, 미국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섬유·의류 업계 관계자들은 FTA에서 원산지 기준은 FTA 체결국 교역을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합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800여개 품목에 달하는 섬유·의류 관련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의 협상 방안에 대해서도 현장감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명희 산업부 FTA 교섭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확인한 섬유·의류 업계 의견을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중미 FTA 등 진행 중인 FTA 협상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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