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막돼먹은 영애씨 14’ 티저 포스터에서는 사장이 된 영애의 도도한 모습이 담겼다. 책상 앞 ‘사장 이영애’라는 명패와 함께 그의 위에는 ‘갑질 한 번 해 볼까’라는 문구가 있어, 그간 평범한 직장인의 애환을 실감 나게 표현했던 영애가 이번 시즌에는 드디어 ‘갑’으로 변신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16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 웃음을 준다. 멋지게 차려입은 책상 위 영애의 모습과는 달리, 알고 보니 책상 아래 하반신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삼선 슬리퍼를 신은 추레한 모습인 데다 주변에는 먹다 남은 빵과 컵라면, 소주병 등이 널브러져 있는 것. 여기에 ‘현실은 병정 인생’이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위아래로 전혀 다른 모습이 반전의 재미를 주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영애는 낙원사를 나와 새롭게 창업을 하게 된다. 포스터 윗부분이 창업의 ‘환상’을 보여줬다면, 아랫부분은 창업의 ‘현실’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창업을 해 갑이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을보다도 못한 ‘병정’의 삶을 경험하게 될 영애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