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재능' 전재홍 감독 "3500만원으로 찍은 영화다"

2015-07-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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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살인재능'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살인재능’을 연출한 전재홍 감독이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살인재능’은 전작 ‘풍산개’보다 더 개인적인, 나만의 영화”라고 밝혔다.

영화 ‘살인재능’은 모든 것을 잃은 순간, 죽이는 재능에 눈뜬 한 남자가 점점 쾌락과 욕망에 중독된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풍산개’ 전재홍 감독이 직접 제작, 각본, 연출, 촬영까지 맡았다.

전재홍 감독이 “‘풍산개’ 이후로 고민이 많았다. 감독이라는 직업은 최고의 직업이면서 최악의 직업이다. 예산이 크던 작던 영화를 책임져야한다. 매일 연출자로서 재능이 있는지를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거기에서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나이 40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직장, 결혼, 돈에 대해 치열하게 걱정한다. 이 걱정을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의 걱정을 모두 모아 여자 주인공에게 투영시켰다”고 설명했다.

“3500만원으로 만든 영화다. 규모는 작지만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에 같이 와준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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