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증시에서 5개월만에 '팔자' 전환

2015-07-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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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900여억원을 순매도하며 5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월 국내 상장주식 38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 1월 9490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5개월 만이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2조3072억원어치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와 스위스는 각각 400억원, 348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은 3조1816억원어치를 사들여 4개월 연속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룩셈부르크와 일본도 각각 1929억원과 168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계 자금 2조9339억원과 아시아계 자금 2684억원어치가 국내 증시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445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9000억원 줄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9.3% 수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이 173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1%를 차지했다. 영국과 룩셈부르크는 37조3000억원과 27조3000억원을 보유중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 5월 순투자 3조1970억원에서 지난달 5610억원 순유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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