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프]일 자위대, 미·호주 연합훈련에 첫 참가

2015-07-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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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일본 자위대가 미국과 호주가 실시하는 대규모 정례 군사 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에 처음으로 참가해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가 11일 언론에 공개한 훈련은 적 부대가 섬을 점거한 상황에서 자위대와 미군 등이 해상에서 배를 타고 해안으로 접근해 섬을 탈환하는 것을 가정하고 실시됐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는 호주와 미국이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연합 훈련으로, 양측에서 약 3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일본 자위대는 이 훈련에 처음으로 대원 40여명을 파견했다. 미국·일본·호주 측은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나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를 견제하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놓고 마찰 중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호주를 미국과 같은 수준의 동맹국은 아니지만 준(準) 동맹으로 간주하고 최근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해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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