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알' 김영준, 연극 '백중사 이야기' 막공 소감 "행복했습니다"

2015-07-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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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ob코리아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영준이 연극 ‘백중사 이야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영준이 연극 ‘클로저’와 ‘민자씨의 황금시대’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해 화제를 모은 연극 ‘백중사 이야기’ 공연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영준은 소속사를 통해 “드디어 막공이 끝났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이제 이병장을 떠나보내야 하는데 제가 그 친구를 무대 위에서 잘 그려냈는지, 그 친구는 만족을 할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갑니다. 아쉽지만 후회는 없어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라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작품을 만드는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랜만에 질펀하게 고민하고 연기에 대해 토론하며 즐거운 작업에 푹 빠져 행복한 나날이었어요. 함께 작업한 동료 배우들과 스텝들, 연출님.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많이 배웠고 영광이었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시어터 개관 15주년 기념 페스티벌로 지난 1일부터 막을 올린 연극 ‘백중사 이야기’에서 김영준은 명문대생이면서 운동권 학생이었다가 군대에 오게 된 이병장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병장은 부대원 중 이성적이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로, 백중사의 괴롭힘에 유일하게 저항한다. 백중사의 폭력을 견디며 소극적인 저항을 이어가다 전역 직 전 백중사의 변태적인 만행과 고통 받는 부대원들의 상황을 대대장에 고발한다.

김영준은 ‘백중사 이야기’에서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무대 위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차분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서는 영락없는 이병장의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백중사의 명령에 불복종하다 술을 뒤집어쓰고 그의 폭력을 견디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로 관객들에 인상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선 연기로 주목 받은 김영준은 안정된 연기력과 캐릭터에 100% 흡수된 모습으로 성공적인 연극무대 복귀를 이뤄냈다.

최근 이익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웹드라마 ‘아부쟁이’ 촬영을 마친 김영준은 극중 소심한 성격의 학교 선생님 역을 맡아 동료 선생인 배슬기를 짝사랑 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부쟁이’는 김영준 외 곽동연, 씨스타(보라), FT아일랜드(재진). 배슬기, 하리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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