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서울 아파트 전셋값 53주 연속 상승…‘강남발 전세대란 올까?’

2015-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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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28% 상승…관악·강서·강남 순

신도시 0.06%, 경기·인천 0.12% 상승

서울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3주 연속 상승했다. 본격적인 비수기인 7월에도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특히 이달 2주 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56% 뛰어 2010년 이후 7월 변동률 수치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28% 상승을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종로(0.74%) △송파(0.67%) △관악(0.60%) △성북(0.58%) △양천(0.54%) △도봉(0.5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매물부족이 지속되는 종로는 창신동 쌍용1·2차와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등의 전셋값이 500만~3500만원가량 뛰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장지동 송파파인타운8단지 등을 중심으로 최고 50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관악도 봉천동 관악현대와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신림현대 등의 전셋값이 5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2%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2%)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전주(0.06%) 대비 상승률이 두 배로 뛰었다.

신도시는 △평촌(0.11%) △일산(0.10%) △분당(0.08%) △중동(0.07%) △판교(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으나 여전히 전세매물이 부족한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과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효성 등의 전셋값이 250만~1000만원가량 뛰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단지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 등의 전셋값이 25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삼환과 야탑동 장미동부 등을 중심으로 250만~1000만원의 전셋값 상승을 보였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과천(0.41%) △의왕(0.28%) △안산(0.27%) △고양(0.22%) △남양주(0.19%) △광명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세매물 수급 여건이 좋지 않은 과천은 중동8단지 등의 전셋값이 1000만~2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의왕은 포일동 동아에코빌과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의 전셋값이 2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와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게 거래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비수기로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월세 전환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물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많다”면서 “특히 강남, 서초 등 재건축 단지들이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 올 하반기 강남발 전세대란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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