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서울 아파트 전셋값 63주 연속 상승…‘휴가시즌 이후 수요 부쩍 늘어’

2015-09-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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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26% 상승…강북·마포·은평 순

신도시 0.06%, 경기·인천 0.12% 상승

수도권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어 전셋값 오름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25%) 대비 0.01%포인트 오른 0.26%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북(0.86%) △마포(0.50%) △은평(0.48%) △강동·노원(0.45%) △강서(0.4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북은 전세 재계약과 월세전환 물량이 많아 순수전세 매물을 찾기가 힘든 가운데 번동 번동쌍용과 우이동 대우 등의 전셋값이 최고 2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마포는 휴가시즌 이후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수요가 부쩍 늘었다. 서강GS와 월드컵파크6단지 등이 최소 15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은평은 불광동 대호1차와 진관동 은평뉴타운상림마을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500만~2500만원가량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2%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0.07%) 대비 0.01%포인트 오름폭이 줄었지만, 경기·인천은 전주(0.07%) 대비 0.05%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평촌(0.13%) △분당(0.09%) △일산(0.08%) △중동(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비산동 관악청우와 은하수 벽산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250만~500만원 가까이 뛰었다.

분당도 전세매물이 귀해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치솟았다. 정자동 두산위브더제니스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최고 1000만원까지 오른 전셋값에 거래됐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한 일산도 대화동 장성4단지 대명과 주엽동 강선3단지 한신 등의 전셋값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의왕(0.53%) △광명(0.39%) △인천·남양주(0.17%) △고양·안양(0.1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의 전셋값이 1000만원씩 올랐다. 두 아파트 모두 2000가구가 넘지만, 순수전세매물 출시가 많지 않아 전세아파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광명은 광명역과 금천구청 등 역세권이나 서울과 인접하고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동 광명팰리스필과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500만~1000만원가량 뛰었다.

인천은 청라국제도시 내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며 경서동 청라롯데캐슬 등이 1500만~25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전세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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