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서 '가정폭력 담당 여경의 아름다운' 선행

2015-07-08 10:0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의왕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정폭력을 담당하는 여자 경찰관의 '아름다운 선행'이 우리사회에 훈훈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의왕경찰서 소속 가정폭력 담당 안형숙(39·여) 경사다. 
안 경사는 지난 2월 한통의 가정폭력 신고 전화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동거남의 잦은 폭력으로 불화를 겪고 있던 생후 60일된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모 사연을 듣게 된다.

피해여성은 채팅으로 남편을 처음 만나 아이를 출산했으나 남편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곰팡이로 뒤덮힌 집안에서 갓난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모습을 잊을 수 없었던 안 경사는 사건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시청과 연계해 국민임대주택으로 주거지를 이전시켜줬고, 아이의 기저귀와 분유, 긴급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을 통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힘써줬다.

또 무더운 여름날 좁은 방안에서 아이에게 여름옷을 사입힐 여력이 없어 어쩔수 없이 겨울옷을 입혀놓고 있는 가슴아픈 현장을 목격한 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동료 여경들에게 전해 기부활동을 벌여 기부받는 헌옷과 장남감, 보육장구 등을 아이 어머니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안 경사는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가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자라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