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일·가정 양립은 올해 정부 핵심개혁과제"

2015-07-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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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남녀 동등한 사회발전참여가 번영 열쇠" "기업의 실천이 필수적"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저는 우리 사회 곳곳의 여성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사회발전에 참여할 때 우리가 바라는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과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행사'에 참석, "이제 우리가 다시 한번 도약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많은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여성 인재 활용이야말로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초이며, 경제 번영을 앞당기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공공기관 여성임원 목표제 도입과 여성고용 대책 및 경제활동 지원 등 정부의 정책과 함께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여성 인재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가정 양립 정책을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로 삼아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가정 양립은 국민 행복을 위한 필수적 과제이면서 또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를 도약시키는 최선의 길"이라며 "정부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발굴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여성 인재 활용과 일·가정 양립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해이면서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되는 원년"이라며 "지난 70년 우리가 이룩한 놀라운 발전의 토대에는 우리 어머니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매년 7월 1∼7일은 지난해까지 '여성주간'이었으나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양성평등주간'으로 기념되게 됐으며 이날 행사는 첫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겸해 열렸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여성의 일-가정 양립문제를 여성만의 문제로 보고 육아지원 위주로 해법을 찾기보다는 모든 기업, 모든 근로자의 공통과제로 인식해야만 근본해결이 가능하다"면서 " '왜(Why)'를 알려주지 않는 방식의 업무프로세스, 업무표준화와 분업·협업의 미흡, 임기응변식 업무지시사례 등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한다. 여성의 경우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까지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업무시스템 하에서는 근로자들이 개인적 삶을 포기해야 하는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는데 남성은 자기 개발 기회를 포기하면 되지만 여성은 육아를 포기하기 힘들어 경력단절로 이어진다"면서 "근로시간도 단축하고 성과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과학화·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컨설팅사인 맥킨지와 공동으로 기업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플랜을 추진 중이다. 이 플랜에는 일·가정 양립 해법찾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올해 중 성과가 나오면 여성가족부와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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