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채권단의 긴축을 거부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스가 5일 실시한 채권단의 제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박빙의 예상을 깨고 반대가 61%로 찬성을 2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유권자 약 985만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채권단이 지난달 25일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과 반대를 선택했다.
그리스 내무부는 이날 초기 전망이 유효한 기준을 충족한 상황에서 추정한 결과 반대 61%, 찬성 29%로 예상했다.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대로 ‘더 좋은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지 등 180도 다른 주장이 맞서고 있다.
그리스는 자본통계 조치로 수입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ELA 증액 결정이 장기화한다면 그리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어 채권단이 1~2일안에 사태 해결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로 표차 압도적... 채권단 긴축안 거부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로 표차 압도적... 채권단 긴축안 거부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로 표차 압도적... 채권단 긴축안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