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 위기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사흘 만에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97% 오른 3491.7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15% 뛴 11180.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4% 상승한 4883.1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에 보낸 서한에서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이 일부 조건을 수정할 경우 협상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 소식에 시장에서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 타결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졌다.
하지만 치프라스 총리의 국민투표 반대표 독려는 계속됐다. 치프라스 총리는 1일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국민투표를 발표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면서 “더 공정한 합의안을 압박할 수 있도록 반대에 투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투표는 유로존에 남느냐와 떠나느냐에 대한 투표가 아니다”라며 “정부는 여전히 채권단과 합의하는 것이 목표이며 협상 테이블에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아테네증시는 그리스 은행 영업 중단과 함께 오는 6일까지 거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