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장 초반 하락세…그리스발 악재 여파

2015-06-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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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럽연합]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30일(현지시간) 오전 장에서 전날보다 낙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1.02% 떨어진 382.25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0.63% 내린 3447.0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4% 하락한 6564.78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5% 밀린 1만0988.1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7% 떨어진 4827.4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은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시한인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약 1조9000억원)를 상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단계 강등했다. S&P는 그리스의 채권단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추진에 대해 "금융과 경제 안정, 채무 상환, 유로존 잔류 등보다 국내 정치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풀이했다.

다음 달 5일 치러질 국민투표는 그리스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지원 조건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 공영방송 ERT와 한 인터뷰에서 "국민투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그 뒤에 있을 협상에서 더 잘 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9일 기자들에게 국민투표 이전 유럽 정상회의나 그리스와의 양자 정상회담에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국민투표 이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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