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인 최초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선출됐다.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에는 한국, 덴마크, 필리핀, 케냐, 러시아, 키프로스 등 6개국에서 후보가 출마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채이식 고려대 교수가 도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금까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다. 현재 사무총장은 일본인이다. IMO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IMO는 바다의 안전과 환경 등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해운 및 조선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임 후보자는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으로 시작해 1998년∼2001년 주영 IMO 연락관을, 2006년∼2009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는 등 런던에서 IMO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