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은 그리스 사태로 한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신문사 인터넷판(中新網)은 자체 입수한 코트라 아테네무역관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로 한국기업들이 시한폭탄을 손에 넣게 됐다"고 30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주력 수출품인 휴대폰, 가전제품, 합성수지, 축전지, 석유화학합성원료 등의 수입은 단기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업체들이 현지의 거래처, 바이어 등으로부터 디폴트 위기 상황 등에 대한 긴급 자문을 받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현지 기업의 대금 미납 및 도산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신중한 거래가 필요하다"면서 그리스 기업들과 교역하는 업체들에 대해 "유로화 약세 심화 등에 대비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