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치프라스-EU 융커...구제금융 협상 막판 협의 나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브뤼셀 = 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구제금융 막판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민영방송 스카이TV는 치프라스 총리가 융커 위원장과 전날 받은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치프라스 총리가 전날 거절한 융커 위원장의 제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가 이 제안을 다시 재고한 것은 은행 영업 잠정 중단과 구제금융 지원이 이날 종료되는 것에 압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전날 밤 치프라스 총리에게 호텔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율을 23% 대신 13%로 내리고 연금 삭감 요구도 일부 양보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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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총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될 경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2012년 약속한 그리스 부채의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