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 지난 24일부터 에프엘씨의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 레터(인수안내문)를 발송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산업은행은 7월 중순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실사를 거쳐 8월 말 본입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소유한 에프엘씨는 지난 2011년 웰리브로부터 인적분할 돼 설립됐다.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 써닝포인트CC와 연수원인 퓨처리더십센터 등을 보유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에프엘씨 매각을 통해 약 1000억원 수준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에프엘씨에 대한 가치평가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부채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900억원~1000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옥포 조선소와 연관되지 않은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매각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매각방침을 밝힌 곳은 풍력사업을 영위중인 드윈드(DeWind)와 당산동 빌딩 등이다. 당산동 빌딩은 대우조선해양측이 약 450억원 수준을 예상중에 있으나 시장평가 가격과 괴리가 있어 매각이 지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