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 고려항공의 EU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역내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을 새로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20개국 231개 항공사의 EU 역내 취항이 금지됐고, 북한 고려항공을 포함한 8개 항공사는 운항 제한 항공사로 지정됐다.
유럽연합(EU)이 북한 고려항공의 EU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역내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을 새로 발표했다.[사진=아주경제DB]
EU는 유럽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항공기 안전 관리·감독 실태를 평가해 규제 대상 항공사를 지정하고 있다.
고려항공은 지난 2006년 3월 EU가 취항 규제 항공사 명단을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계속 '취항 금지 대상'이었다가 2010년 러시아제 TU-204 항공기 도입 이후 일부 운항은 허용되는 '운항 제한 대상'으로 바뀌었다.
이번 조치로 고려항공의 대부분 기종은 계속 EU 회원국 취항이 금지되고, 러시아제 TU-204 항공기 2대는 취항이 허용되지만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고려항공과 함께 운항 제한 대상 명단에 오른 항공사는 이란항공,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항공, 가봉의 아프리제트항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