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적인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얼(靑島海爾)이 당국이 제시한 '중국 제조업 2025' 추진을 위해 산둥(山東)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하이얼 그룹은 지난 13일 산둥대학교 싱룽산(興隆山) 캠퍼스와 '2025 혁신창업연맹' 공동 설립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추진을 선언한 '중국제조업 2025'에 함께 하기 위한 행보로 인터넷을 통해 대학의 우수인재, 기업의 혁신자원, 투자자금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얼과 산둥대학의 혁신창업연맹은 우선 베이징(北京)의 실리콘밸리, 중관춘(中關村)에 창업 인큐베이터를 세우고 '생산공장' 중국의 '제조업 강국'으로의 변신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하이얼 관계자는 "30여개 기업이 창업혁신연맹의 초기 회원국이 되며 이미 13억 위안의 창업투자자금을 확보한 상태"라며 "투자리스크 관리회사 1328곳, 98여개의 창업 인큐베이터, 전국 각지 100여개 대학과 협력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