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1주 연속 상승했다. 이사철 비수기로 전셋집을 찾는 수요는 줄었지만,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17%) 대비 0.10%포인트 오른 0.27% 상승을 기록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6·8·9단지가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전셋값이 뛰었다. 전세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전세매물이 워낙 귀해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바로 이뤄진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 북가좌동 북가좌삼호, 연희동 대우 등의 전셋값이 1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노원도 공릉동 공릉삼익과 중계동 양지대림2차, 하계동 장미 등의 전셋값이 25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0%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고, 경기·인천은 전주(0.0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13%) △산본(0.06%) △판교(0.05%) △중동(0.04%) △분당(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와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500만~1000만원가량 뛰었다.
산본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는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산본동 가야 5단지 주공 등의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35%) △과천(0.30%) △의왕(0.27%) △김포(0.13%) △인천(0.12%) △광명(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고양은 가좌동 가좌마을 3단지 청원벽산, 성사동 신원당 9단지태영, 탄현동 탄현건영 4단지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가까이 뛰었다. 신혼부부와 전세 만기자 등 전세물건을 찾는 임차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와 별양동 주공 6단지 등의 전셋값이 500만~15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의왕도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의 전셋값이 500만원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