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1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가을 이사철에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크게 치솟았다. 이에 따라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점차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상승을 보였다.
중은 신당동 남산타운과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1000만~1500만원 가량 뛰었다.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과 행당동 행당한신, 마장동 금호어울림 등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양천도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단지와 신정동 대림e편한세상 등의 전셋값이 1000만~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신도시 0.10%, 경기·인천은 0.08%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37%) △파주운정(0.21%) △평촌(0.19%) △분당(0.1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을 중심으로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추며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자이 2단지 등의 전셋값이 이번 주 최고 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서울이나 일산 등지에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파주운정도 동패동 한울 7단지 삼부르네상스와 야당동 한빛마을 8단지 휴먼시아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23%) △김포‧남양주(0.18%) △군포(0.15%) △의정부(0.1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호평동 호평마을 우미린과 호평마을 금강 등의 전셋값이 이번주 500만~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매물이 매매하한가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해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