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세계 최대 규모 국제발명전에서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전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2015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에 2개의 발명품을 출품,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상을 수상한 '가공선로 이동식 벌채용 카트'는 송전 전력선로를 따라 자유롭게 이동 및 하강·상승하면서 선로에 근접한 수목의 끝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적 리프트식 공중 전동카트에 관한 기술이다. 이 카트는 국제발명전시회 대상과 국제발명가협회(IFIA)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장치'는 주로 화석연료 등을 에너지로 활용한 이후에 배출되는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기분해 복합공정에 관한 기술이다. 개발된 특수 물질을 통해 전환공정상의 화학반응 속도를 100배 이상 증진시켜 자원화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특징이 있다.
국제발명전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빛가람 전력엑스포(BIXPO 2015)에 특별 전시, 한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신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전력분야에서의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는 동시에 한전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및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에서 모두 대상 1개, 금상 5개, 특별상 5개를 수상하는 등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