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홍성읍 오관리 하나빌딩 앞에 위치해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 동상을 결성면 성곡리 생가지 일원으로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치했던 한용운 선생 동상이 기대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조형물의 위치가 다이소라는 일본계 기업 앞에 위치하여 만해 선생의 정서와 맞지 않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동상 이전을 위해 지난달에 명동상점가 상인회 임원진 협의를 추진해 동의를 얻었고 명동상점가 상인회 임원진 및 공공디자인 전문위원과 동상이전에 대한 현장 협의를 거쳤다.
또한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와 이전 위치에 관한 협의를 해 만해 한용운 선생가지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설계를 실시해 지난 22일 이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만해 한용운 선생 동상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 이전함으로써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함께 동상 훼손 방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