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윤리경영협의회 개최 “기업 임직원 SNS가이드라인 정해야”

2015-06-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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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이 확대되면서 그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내에서도 SNS 사용에 대한 임직원 간 가이드라인 제정 및 공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SNS시대 공·사영역의 구분과 임직원 SNS 활용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2015년 제4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강연을 맡은 송동현 스트래티지샐러드 부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SNS 가이드라인을 내부적으로 마련해 놓은 상태이지만 막상 직원들은 존재조차 모르거나, 무엇을 하지 말아야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타당한 원칙 수립이 첫 번째이고, 협의를 통한 내부 공유가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단계로 송 부사장은 “원칙 수립 후, 모니터링, 커뮤니케이션, 피드백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SNS가이드라인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현재 SNS는 기업 구성원들이 공적 공간에서 사적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무리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해도 SNS 상에 올릴 때는 회사 또는 대다수의 선량한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염두하고 신중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SNS의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기업 임직원의 SNS를 통한 사적 커뮤니케이션이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만큼, 회사의 명성과 위기관리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공감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자동차, 삼성화재해상보험, LG전자, 지멘스, 두산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 3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회의를 통해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신임의장으로 SK하이닉스 김은태 상무가 위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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