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거래소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들과 '거래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연 간담회에서 "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단순히 코스닥시장을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래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래소 개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코스닥 상장 대상 기업이 약 8000 개나 되는데 지난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상장사가 40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역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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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최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 분리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의원들에게 금융당국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나성린·이진복·박민식·김세연·유재중·이헌승·서용교·김정훈·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금융위는 태스크포스(TF) 회의와 공청회 등을 통해 △자회사 형태로 코스닥 분리 △대체거래소(ATS) 설립 유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검토해 조만간 거래소 개편 방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