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의 제제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맞불 제제로 유럽연합(EU)의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오스트리아경제연구소(Wifo)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EU의 경제적 손실이 1000억 유로(약 125조 원)에 달하고, 200만 개 일자리도 위협받을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역시 각기 15만, 20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GDP 감소 폭이 0.5%, 0.9%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그러나, Wifo는 이같은 비관적 전망은 EU 집행위원회와는 상반되는 결과라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맞제재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고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그 여파를 낮게 평가했다.
이처럼 상반된 관측과 관련해 신문은 EU 집행위가 단기적 시각과 부정적 영향의 완화를 전제로 분석한 것인 반면 Wifo는 올해 1분기 악화를 기반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