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김종덕 장관과 안광한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6개 정부 부처와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3사, 에스엠, 와이지, 제이와이피, CJ E&M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기획단을 꾸려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연초 대통령 업무보고 사항에 포함된 기획단 출범은 한류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키우고 이를 통해 문화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김종덕 장관은 "한류기획단은 지속가능한 한류 3.0 구현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민.관이 뜻과 실행력을 모아 집약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의 한류 확산 지원은 문체부 내의 특별전담팀이나 소규모 민·관 합동 자문기구 성격으로 존재했지만, 이번 기획단은 주요 방송사와 콘텐츠 기업들은 물론, 화장품과 패션 등 소비재 기업들까지 대거 참여해 공동 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기획 및 집행력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획단에는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사 외에 드라마제작사협회, 롯데시네마, 아모레퍼시픽, 코오롱인더스트리, CJ푸드빌 등 기업들과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이들 기관들의 대표 등으로 구성된 31명의 위원이 운영을 맡게 된다. 기획단에서 논의한 사항은 별도로 구성된 '한류실무집행위원회'가 집행기능을 맡게 된다. 집행위원회 운영은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맡는다.
19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리는 첫 회의에선 기획단 명칭 변경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이 우선 논의된다.
기획단은 출범 이후 내달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이 함께 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7월), 중국 상해에서 추진하는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8월) 행사를 비롯해 5개 융합 한류 사업을 올해 내에 시범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격월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범사회적인 한류 확산 지원 체제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