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숨겨라' 박성웅의 연기는 영화 '감시자들' 진경의 연기와 어떻게 달랐나

2015-06-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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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신분을 숨겨라']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신분을 숨겨라' 박성웅이 카리스마 리더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연출 김정민)에서는 특별 수사팀 리더 장무원(박성웅)의 임팩트 있는 첫 등장이 그려졌다. 압도적인 눈빛과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수사5과'의 리더답게 팀원들을 이끌었다.

잠입수사로 범죄 조직의 리더 정선생(김민준)의 뒤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팀원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는 박성웅의 연기는 장무원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느낌이었다.

장무원 캐릭터는 영화 '감시자들'에서 배우 진경이 연기한 이실장을 떠올리게 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에서 진경은 이실장 역을 맡아 감시반 최고 수장으로써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기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진경이 연기한 이실장이 까칠하고 도도했다면, 박성웅이 연기한 장무원은 무겁고 중후하며 인간미가 있다.

무원은 앞서 정선생의 조직에 잠입해있던 민태인(김태훈)의 위장이 깨져 팀의 정체가 발각될 위험한 상황에서 냉정을 찾고 차건우(김범)를 팀에 영입하는 등 빠른 상황판단으로 남다른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적에게 감금당해 수많은 고초를 겪은 민태인이 자신을 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자 갈등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대의를 위해 오랜기간 함께 일해 온 동료를 잃을 위기에 놓인 '수사5과' 리더의 책임감과 슬픈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는 특수 수사대의 목숨을 건 범죄 소탕 작전과 숨 막히는 팀플레이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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