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신분을 숨겨라' 김범, 상남자 변신은 옳았다…대체불가 연기력 과시

2015-08-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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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신분을 숨겨라']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신분을 숨겨라' 김범이 구슬땀 변신으로 시작해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4일 종영한 tvN 도심액션스릴러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신용휘)에서 차건우(김범)는 '고스트' 복수에도 성공, 수사 5과의 일원으로서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을 보이며 끝을 맺었다.

앞서 '고스트' 일당은 정부를 협박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VD108 바이러스를 설치했다.

차건우는 바이러스 회수 당시 '고스트' 일당 마상욱(김병춘)과 싸우다 칼을 맞고 최태평(이원종)에게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버텼다. 이제 좀 쉴게요"라며 눈을 감아 죽은 줄 알았지만 생존했다. 또 해체 위기에 빠졌던 수사 5과는 바이러스 회수 성공을 계기로 팀 운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신분을 숨겨라'에서 김범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스스로 '인간병기'를 자처한 차건우로 분해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확 짧아진 머리와 신경쓰지 않은 옷차림 등 비주얼로 먼저 주목받았고, 연기로 재평가받았다.

작품은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수사팀 수사 5과를 배경으로 했다. 이들의 범죄 소탕 스토리를 담아낸 도심액션스릴러물로 긴장 가득한 현란한 액션으로 시원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범 역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리얼 액션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전 액션스쿨에서의 특훈이 화면을 통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악의 축인 '고스트' 추적 과정에서 위기와 시련을 겪었지만 점차 성장하는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김범은 연기적인 면에서도 한 층 성숙했다. 단순히 액션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혼자 안고 있는 인물이었기에 내면감정에도 충실했다. 극이 전개될수록 감정선을 고조시켰다.

특히 마지막을 앞두고 믿고 따랐던 형 민태인(김태훈)이 사망하고서 보여준 오열 연기는 화면을 장악했다. 연인을 떠나보낸 뒤 감정을 억눌렀다면, 이때는 눈물과 슬픔과 아픔을 유감없이 드러낸 것.

'신분을 숨겨라'를 통해 김범은 한층 진화한 배우가 됐다. 3~4개월의 시간동안 그야말로 차건우에 녹아들었다. 20대 남자 원톱배우로서의 성장을 입증시키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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