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호야 "선글라스 벗고 눈 보게 해달라" 수애 만나 누나 확신했지만...

2015-06-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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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가면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 ‘가면’ 수애가 동생 호야를 만나 모르는 척 매몰차게 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 6회에는 변지숙(수애)이 동생 변지혁(호야)과 정면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지숙은 지혁에게 자신의 정보가 담긴 서류를 내밀며 “나랑 똑 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뒷조사를 했다. 유전자 검색을 해 봤더니 같은 핏줄은 아니고, 나보다 못 배우고 못 사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더라”며, “용건만 말 하겠다. 집에 빚이 있더라. 이걸로 갚아라, 5억이다. 나한테 큰 돈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아라. 대신 나 찾아 와서 곤란하게 하지 말아라. 쓸데 없이 엮이기 싫다”고 차갑게 말했다.

지혁이 다시 “누나”라고 외치며, “기억 나냐. 어릴 때 우리 슈퍼맨 따라 한다고 지붕에서 뛰어 내리지 않았냐. 그때 나 팔 다쳤다고 누나가 많이 울었다. 우리 엄마 구한 것도 누나 아니냐. 누나가 산 속에서 엄마 찾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숙은 선글라스 속으로 눈물이 맺히면서도 애써 “5억으로 부족하냐. 나랑 똑 같은 사람 있다는 사람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 본 것뿐이다. 이런 식으로 들러 붙을까 봐 나 찾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지혁은 “선글라스를 벗어 달라. 눈 볼 수 있게 해주면 믿겠다”며 선글라스를 벗기려 했다. 이에 지숙이 지혁의 손을 내치며 “나는 당신 누나가 아니다. 챙길 수 있을 때 돈 챙겨서 떠나라”고 말했다. 그 사이 선글라스 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지혁은 돈봉투를 들자 지숙이 “생각 잘 했다”고 했다. 그러나 순간 지혁은 돈봉투를 갈기갈기 찢으며 “누나가 주는 돈이라면 받겠지만 남이 주는 돈은 안 받는다. 거지같으니까. 약속대로 다시는 안 찾아오겠다.”며 쓸쓸히 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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