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가르침은 누구나 동일해야 합니다. 서울 최고 수준의 명문학군 육성을 구정 목표로 교육 분야에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원오(47) 성동구청장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교육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며 구(區)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매년 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아낌없는 투자로 그 실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백년대계' 프로그램은 기존의 여타 내용과 차별화된다. 학부모를 대입전문가로 길러내고,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따라 수시로 입시설명회를 마련해 맞춤형 진학정보 제공에 앞장선다.
성동구는 과거 회색빛 공장이 가득했던 성수동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수동의 올해 인구는 1985년 대비 25.8% 감소, 2011~2013년 3년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20년이 넘은 낡은 건축물은 전체 70% 수준에 육박한다.
이런 열악한 환경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게 정원오 구청장의 생각이다. 지역의 뿌리가 되는 토착산업은 살리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켜 동네 커뮤니티를 살려내는 것이 주안점이다. 본래 거주하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옮기는 기존 재건축이나 재개발 부작용을 해소할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으로 판단했다.
2010년 이후 성수동은 도심 및 강남과의 편리한 교통 접근성, 우수한 자연환경 그리고 저렴한 지가로 사회단체, 문화·예술인이 유입 중이다. 또한 수제화산업 육성지원책으로 전통산업에도 활기를 띄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수동을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새로운 재생모델로 삼겠다. 조만간 지역전반의 재생 프로젝트에 관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이곳의 미래상을 함께 주민들과 고민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