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메르스 치료 위해 임시 이동식 격리음압장치 가동

2015-06-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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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대병원이 메르스 치료를 위해 임시 이동식 격리음압장치를 가동한다.

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은 지난 10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발표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으로 지정된 후, 후속조치로, 공공병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이동식음압장치 3대와 헤파필터, 열화상카메라를 이번 주 중 구입완료하기로 10일 긴급 결정했다.

이동식 격리음압장치란 ‘음압’ 즉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장치이다.

별도의 환기구를 통해서만 공기를 내보 낼 수 있어 먼지·바이러스의 이동 또한 차단되기 때문에 병원 내부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환기구에는 ‘헤파필터’라는 공기로부터 미세한 입자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다. 환자가 머무는 격리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기위해 발생되는 오염된 공기를 청정화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부산대병원은 현재 임시진료소와 격리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인 환자의 동선과 다른 엘리베이터를 운용하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감염내과 전문의를 부산의료원에 지원하고 있으며, 원내 의료진들이 임시 격리진료소의 진료를 자원하여 의사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의 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내원객에게 손세정 및 마스크 서비스를 진행하며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에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지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라는 지시에 모든 임직원들은 정부 발표에 따라 후속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곧 공사가 완료되는 부산대병원의 음압병상(26개병상)은 국내최대의 규모로 호흡기센터 완공 이후 시범가동을 거쳐 개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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