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군 훈련·고문관 450명 증파…안바르 탈환 총력

2015-06-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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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수중으로 넘어간 이라크 안바르주를 탈환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새 군사훈련소를 설치하고 미군 400여 명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추가 투입되는 미군은 전투임무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이라크 정부군과 친정부 수니파 부족들에 대한 군사훈련과 고문, 지원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미군은 최대 450명으로 현지 미군 군사고문단 규모는 3080명에서 350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강한 훈련과 더불어 친정부 수니파 부대를 육성함으로써 '반(反) IS 동맹군'의 전력을 대폭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미 공화당은 미군 추가투입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여전히 전략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 추가 투입은 옳은 방향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결정한 새 전술적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IS와 그 연계세력들을 격퇴할 중요한 종합전략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알아바디 총리와의 회동 직후 "IS를 격퇴하기 위한 완벽한 전략은 아직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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