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물류유통센터 건설의 첫 삽을 떴다.
현대글로비스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아산 제2테크노밸리 내에 ‘아산 제2KD센터’를 착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충남 아산 제1KD센터와 울산, 전북 전주에 각각 운영 중인 KD센터에 더해 국내에 총 4개의 KD센터를 갖추게 된다.
현대글로비스의 KD사업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조달한 완성차 생산 부품을 KD센터에서 포장하고 수출해, 해외 현지 완성차 공장으로 공급하는 종합 물류유통서비스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서 KD부품 발주 및 조달, 포장, 수출 후 미국, 체코,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 8개국에 있는 현대기아차 10개 공장으로 JIT(Just In Time) 납입해 현지 공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아산 제2KD센터는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1KD센터’와 거리가 20㎞로 가깝다”며 “주변의 부품 제조사로부터 KD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기아차는 물론 부품 협력사의 물류·유통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산 제2KD센터가 완공되면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130여개 부품 협력사로부터 조달한 700여 개 KD부품을 기아차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몬테레이 공장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몬테레이 공장에서 K3(포르테) 등의 완성차를 연간 30만대 규모로 양산하는 체제에 들어간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차질없는 공사 수행으로 국내 완성차 산업이 해외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